'세기의 선방(The save of the century)' 멕시코에서 열린 1970년 FIFA 월드컵, 브라질과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온 고든 뱅크스의 선방이다. 상황을 자세히 보자. 브라질의 윙어 자이르지뉴가 잉글랜드의 레프트백 테리 쿠퍼를 제치고 펠레(Pelé)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펠레는 잉글랜드의 라이트백 토미 라이트보다 훨씬 높이 뛰어올라 정확히 머리에 맞추었으며 그의 머리를 떠난 공은 골대의 왼쪽 하단을 향해 날아갔다. 펠레는 헤더를 하자마자 자신의 헤더가 완벽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골(Gol)!'을 외치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수문장 고든 뱅크스(Gordon Banks)의 선방. 펠레의 헤더 직후, 고든 뱅크스는 단 하나의 생각만을 할 수 있었다...